조쿠 글 저장소

양아치 리에프와 교생 야쿠

중2때까지만 해도 성실하게 학교를 다녔다. 공부는 못하지만 그래도 선생님들께서 미워하진 않았다. 나도 나름 내 학교생활이 만족스러웠다. 그런데 이상하게 중2 겨울방학 때 두 달 만에 키가 쑥쑥 자라더니 어느새 185까지 자랐다. 평소에도 조금 큰 키였지만 갑자기 커버린 키가 나는 무서웠다. 중3이 되니 갑자기 키가 비정상적으로 커서 온 나를 친구들이 슬금슬...

구독자 리에프와 작가 야쿠

띠링-. 조용하던 핸드폰이 갑자기 알림이 울린다. 숨 쉬는 소리와 타자 두들기는 소리만 흐르던 집 안에 불청객이 들어왔다. 뭐야, 나 분명 무음으로 해놓았는데? 불청객 덕분에 오랜만에 오신 집중력님이 가셨다. 아, 방금 딱 삘 받았는데. 짜증나는 기분에 머리를 헝클이며 핸드폰을 들었다. 알림의 범인은 트위터 디엠 소리였다. 뭐야, 모르는 계정에서 온 거잖아...

오이카와 토오루가 죽었다. Q. 오이카와씨가 왜 죽었는지 아시나요? A. 그건 왜 물으시죠. A. 알아요… A. 가세요. 이딴거 묻지 말고. A. 네, 알아요. 그냥 사고였어요. Q. 사고요? 무수 사고요? A. 어떻게 아신거죠? A. … A. 아니, 가시라니까요. A. 기차 사고에요. 그냥 조금 흔한 사고. Q. 어쩌다 기차 사고에 휘말린 거죠? A. 다...

보쿠토와 아카아시의 첫 만남과 첫 사랑.

이건 사랑이 뭔지 몰랐던 내 고등학생때의 이야기다.“나 드디어 OO군이랑 사귄다.”“그렇게 좋아하더니만. 결국 사귀냐! 축하해.”좋아한다. 좋아한다는 감정이 뭘까. 배구를 좋아하는 거? 아님 고기? 솔직히 잘 모르겠어. 사람을 좋아한다는 기분은 어떨까.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? 17. 나는 사랑을 모른다. 그리고 18. 나는 이때서야 누군가를 좋...

요즘 배구를 하면서 부족함을 느낀다. 아니, 10년 전부터 느꼈었다. 마치 중3때, 그 때와 비슷하다. 대학에 들어와서 나보다 뛰어난 선수들은 많았고 나는 그런 동료들에게 박탈감을 느꼈다. 한동안 슬럼프였다. 그래도 중3때는 혼자가 아니었다. 내 곁에는 이와쨩이 있었다. 하지만 지금은 혼자다. 나는 무려 10년 동안 슬럼프 아닌 슬럼프였다. 팀 선수들과 훈...

대학생 급암

대학교 입학하고 벌써 12번째 이별. 이번에는 정말 오래 갈 줄 알았는데. 결국에는 또, 또, 또 차였다. 먼저 고백하고 먼저 차는 여자들. 대체 왜 잘생긴 나를 차는지 정말 모르겠다. 이번에 미사키는 정말 좋아했는데.‘미안해, 토오루는 착해서 좋은데. 네가 날 정말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어.미안해.’착해서 좋은데, 날 좋아하는지 모르겠다. 내가 차이는 이유...